엑셈 조종암 사장의 조언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보았는데
경험에서 우러난 참 좋은 조언
코스닥 상장사 엑셈 조종암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들.
1. 경영에서 가장 경계해야하는 건 절대주의다. 성공한 창업자는 큰 꿈을 가지고 빛나는 판단을 내린 것처럼 이야기된다. 하지만 실제 경영은 확률 싸움이고,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우연의 연속이다.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온다는 공식은 이데올로기다.
2. 대표 자신의 관리에 가장 중요한 건 체력 관리다. 대표는 항상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다보면 여러 유혹에 흔들리고 무너질 때가 많다. 이때 체력이 받쳐줘야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3.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는 이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이 필수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야 커스터마이제이션, 콜센터 등으로 버텨왔지만, 이제는 전세계 거대기업과 경쟁해야 한다. 그정도로 기술을 올려야 해외진출까진 아니라도, 국내시장에서 그들과 경쟁할 수 있다.
4. 회사 와서 몇 년 성과를 보이고 네이버 등으로 이직하는 이들이 많다. 대표는 끊임없이 이런 비전과 길을 제시해줘야 한다. 일을 잘하는 게 그냥 소모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더 나은 삶을 그리는 과정이란 걸 알려줘야 한다.
5. 팀장들은 때로 자신보다 더 똑똑한 직원이 나오는 걸 꺼린다. 때문에 팀장의 평가지표는 얼마나 뛰어난 팀원들이 나오느냐가 돼야한다. 팀장보다 더 뛰어난 직원이 많이 나오는 팀장이 좋은 팀장이다.
6. 입사 면접에서 가장 많이 보는 건 성취의 경험이다. 작은 일이라도 자기 힘으로 뭔가를 이룬 카타르시스는 잊을 수 없고, 이를 반복적으로 이뤄내게 된다. 특히 신입사원이 대학생 때 한 일은, 돈과 무관하게 노력한 것이므로 눈여겨봐야한다.
7. 윤리와 별개로 정직은 가장 우선해야 할 가치다. 영업이라면 회사 일과 무관하게 돈을 써서 안되며, 개발이라면 자기 역량과 결과를 부풀려 이야기하면 안된다. 또한 이런 정직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회사 프로세스를 만들어야한다. 예로 법인카드 사용을 매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8. 회사가 커지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계속 바뀔 필요가 있다. 초기에 터프하게 회사를 키우는데 적합한 사람이 있다면, 대형 조직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이걸 제때 정리하지 못하면 부서간 갈등이 커진다. 직원 1백명 내외부터는 모든 게 프로세스가 돼야한다. 이러면서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운영의 묘다.
9. 문이과 구분 같은 함정에 갇히면 안된다. 안해봐서 못하는 거지, 경험상 뭔가 잘하는 사람은 다른 분야도 더 빨리 배우고 잘한다. 대학에서 전공 위주로만 파고들게 하는 건, 모든 게 서로 관계를 맺는 세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