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Jordan 8 (1993)

요 몇년새 나이키는 레트로 열풍이다.

노티났던(?) 에어조던이나 에어맥스의 초기버젼이 레트로 열풍을 타고 불티나게 팔린다.

93년에 출시되었던 이 나이키 에어조던 8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짠하다.

고등학교 1,2학년 때였다. 고등학교는 강남에 있었고
농구도 잘 안하면서 에어조던은 엄청난 인기여서
왠만한 아이들은 다 이 에어조던을 신고 다녔다.

나도 어머니에게 사달라고 했지만
에어조던이 너무 비싸서
저 위 사진과 같은 에어조던은 아니지만
그보다 저렴하면서 비슷한 디자인의 나이키 농구화를 사주셨다.

친구들은 멀리서보고 아 너도 조던 샀냐 하다가
가까이서보고 ‘에이 조던 아니네’하고 돌아섰고
난 그 어린 마음에 잠시 부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없는 살림에 아들에게 농구화를 사주신 어머니를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에어 조던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