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완성

다른 것 보다도
다음주에 있을 직원 간담회 자료를 만들어야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하기 싫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주말에 부산에 남아서
오늘 아침 11시부터 시작해서, 점심 먹고 중간에 또 하기싫어서 농땡이(?) 피우다가
저녁 8시즈음에 완성했다.

표지 빼고 20페이지 정도 된다.

난관이 몇가지 있었다.
1. 페이지 구성을 일요일 오전까지 생각안하고 있었고
2. 유료 PPT 템플릿을 샀는데 처음 만져보는 것이었으며
3. 회사 다니던 2015년까지 파워포인트 2003버젼을 고집한 나에게, 파워포인트 2016은 커다란 벽이었다는 것

그래도 궁하면 통한다고
대충 밑그림 그린 후에, 꿍짝 꿍짝 완성해낼 수 있었다.

오히려 어려운 부분은 주중에만 붐비는 오피스가에서
일요일 점심을 위해 문을 연 식당이 없어서 배고픈 배를 달래가며 식당 찾으러 다닌 것이었다.
지방은 주5일제를 칼같이 지키다보니 이렇게 되었나보다.

그렇게 완성한 PPT는 후하게 점수를 준다해도 70점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집중해서 끝낼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아직 하루 반이 더 남았기에 조금 더 수정하면 될 것 같다.

마음 속에 짐처럼 가지고 있던 to-do 하나를 지워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