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스트레스
이번 주말은 부산에서 보내야한다. 일이 너무 많다.
심지어 새로 오는 직원(관리 담당 임원)의 PC도 세팅해야하고
직원 간담회 자료도 만들어야한다.
토요일로 넘어가는 금요일 밤에는 0시즈음 누웠는데
잠이 도저히 오지 않았다.
어제(금)에 있었던 일을 곱씹어보면서 분노감 때문이었다.
4월부터 본사와 대화 자체를 거부하던 현장 담당자를
도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대화를 해보려고
어제 직접 만나러 갔더니
내 앞에서 담배 연기를 내쪽으로 내뿜으면서
욕만 안했지 온갖 모욕을 다 주었다.
돌아서니 옷과 몸에서 담배냄새가 다 스며들어있었다.
또 다른 현장 관리자는
본사 지시에 거부하더니 내 뒤통수를 쳤다.
새벽 2시가 넘어서도 잠이 오지 않았고
다른 좋은 생각을 하면서 잠을 청하려 했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았다.
분노와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지 이런 저런 방향을 생각하고
경우의 수와 그 앞 한두수를 더 내다보느라 시간을 보냈다.
오늘(토) 일이 많은데도.
사람들은 사업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겨내는지 궁금하다.
나는 다 쌓아두고 산다.
5부능선은 넘었다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3부능선도 넘지못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