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말자 150808

2015년 8월 8일은
모욕적인 일을 겪고 회사를 나오기로 결심한 날이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담대한(?) 결정을 한 날이기도 했다.

날짜가 8월 8일이어서 그런지
이 날을 잊지못하겠다.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난 나쁘게만 생각안한다.
불미스럽긴 하지만 기폭제가 있었기에 내가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방아쇠를 당겨주어야했다. 난 용기가 없었다.

그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오늘도 그랬다.
짧게보면 지난 7개월, 길게보면 1년 6개월여를 끌었던 인수를 드디어 마무리 했다.

이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막상 와보니
뒤에 해야할 일이 많아서 그 걱정에 후련하지도 않고 기쁘지도 않고 그저 덤덤하다.

그렇게 저녁에 숙소에 와서 Facebook을 켜보니
나오는 이미지.

Trust that you made the right decision
and
continue to grow.

그렇다.
내일은 더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