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곰 (Lagom)
동아일보에서 고미석씨 칼럼을 보다가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서 옮겨적는다.
http://news.donga.com/Main/3/all/20180725/91204429/1
스웨덴의 라이프스타일로 ‘적당한’ ‘충분한’을 일컫는 ‘라곰’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우리말의 ‘적당함’은 부정적 어감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원래 적당하다는 것은 도덕적 태만과 무사안일이란 뜻이 아니다. 어떤 상태가 과부족 없이 목적에 딱 들어맞는다는 의미다.
일본 그래픽디자이너 사토 다쿠의 책 ‘삶을 읽는 사고’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추구하는 ‘적당히’는 ‘완벽하게 할 수도 있지만 일부러 바로 그 전 단계에서 멈추고 종결한다’는 뜻이란다.
과하지 않게, 적절한 지점에서 멈추는 여유야말로 소중한 가치라는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