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orking space

서울에 지점(사무소)를 낼 계획에 장소를 정하기 위해서
이번주초에 두군데 정도 돌아보았다.

하나는 한화생명에서 하는 “드림플러스 강남”
다른 하나는 로컬로 성장한 “마이워크플레이스”라는 곳이었다.

시설은, 역시 대기업이 만들어서 인지, 전자가 훨씬 좋았다.
한화생명이 보유한 20층 짜리 자가 빌딩에서 15층을 모두 코워킹스페이스로 채웠다.
그중 2개층은 라운지로 사용하여 스케일부터가 남달랐다.
마치 공항 라운지같은 느낌이었다.

투어를 하다가 칸막이가 된 사무실쪽을 들어가보았는데
조금 놀랐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창업이 많았던가.

서울의 코워킹스페이스는 보통 1인당 50여만원꼴로 책정되는데
아무리 관리비, 전기료, 기타 유틸리티 비용이 없다고 하지만
임대료 그 자체로 보면 굉장히 비싼 수준이다.

그런데, 8인실을 쓰면서 3명만 사용하는 경우 등등
나로선 잘 이해가 안되는 모습들이 많았다.

기존의 회사를 인수하여 운영하는 나도
어떻게든 아껴보려고 아둥바둥하고 있는데
매출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투자를 얼마나 받았는지 모르겠으나
저런 좋은 시설에서 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가며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사업은 허세를 배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투자자의 돈은 내 것이 아니며
미래의 이익을 기대하고 먼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보수적으로 해야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