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류세라
나인뮤지스라는 걸(?)그룹이 있었다. 모델 출신들로 구성되어 모델돌이라는 별명이 있던
2010년 즈음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약하게나마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데
류세라는 이 나인뮤지스의 원년멤버로 4년정도 활동하다 그만두었다.
우연히 근황을 유튜브로 볼 수 있었는데
간간히 라이브공연을 하면서 살고 있더라.
인터뷰 영상에서 류세라는
나인뮤지스를 나오니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더라 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사실 그 말은 비단 걸그룹에만 해당하지 않다.
좋은 회사, 좋은 조직에 몸을 담고 있거나 담았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 내지 영향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일종의 착각이다.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자신이 몸담은 회사나 조직이 잘나서인 것을 망각하고.
그런 착각속에 빠져살다가 그 조직/회사에서 나오고 나면
진실을 깨닫는 부류와 진실을 거부하고 착각에 헤매이며 현실과 충돌하며 살아가는 부류로 나뉜다.
나 역시 좋은 회사에 있었다 생각하지만
그런 착각에는 애당초 빠지지않았다. 회사와 나를 구분했다.
덕택에 뒤늦게 진실을 깨닫는 고통은 겪지 않아도 되었다.
장사를 하면서도 그런 부분은 도움이 된다.
진작에 나를 내려놓았기에 뭐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