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전성기는 언제일까

6월의 마지막 금요일 광화문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다

광화문 D타워 3층에 Powerplant 라는 이름의 여러 레스토랑이 합쳐진 곳에서 밥을 먹었는데
주변에는 금요일 저녁을 맞아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있었다.
주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직장인들 (아마 전문직인듯한)이 많았는데,
밝고 의기양양한 표정의 그들을 보면서 내 예전 모습이 생각났다.

그리곤 궁금해졌다.

나의 전성기는 언제였을까, 아니 언제일까.

이미 지나갔을까 아니면 다가오고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오르고 내려간다. 난 내려오는 중인지, 아니면 올라가고 있는 중인지, 아니면 평지를 걷고 있는건지
궁금해졌다.
그것이 산이든 동네 언덕 수준이든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다.
그냥 궁금했다. 지금의 나는 어디에 있을까.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답을 찾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