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회의 모습

노무현 때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이후 노무현보다 권위주의를 좀 더 내세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말할 것도 없고)

아직 우리나라의 공직 사회 그리고 그 정점에 있는 청와대가 많이 경직되어있다는 것이 느꼈던 것이
바로 이 청와대 회의모습 때문이었다.

저 방에 메인 테이블에 15명,
목소리 안나올 정도로 건강 안좋은 사람 없는데
각 참석자 앞에는 마이크가 모두 배치되어있지만
사실은 한 명 외에는 마이크를 쓰지 않는다.
그리고 발언을 하는 대통령은 남이 써준 글을 더듬더듬 대독(?)한다.
때로는 자기도 그 내용이 익숙치않은지 (연습을 안했나보다), A4용지를 유심히 보면서 단어를 또박또박 읽는다.

그것도 되도않은 개소리를 해가면서
오늘의 개소리는 “남북 공동번영이 시대정신”이었다.

이런 분위기를 보아할 때
다음 정권도 어려울 것 같고
차차기, 또는 차차차기 정도 시간이 흐르면
청와대 회의가 진짜 회의가 될 수 있을까?

아니, 그런 날은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지금 나라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그때즈음엔 김정은 원수님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