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e Spade passed away

핸드백 브랜드로 이름을 날렸던 Kate Spade가 자살로 세상과 이별했다.

뉴스를 찾아보니 Kate는 만 31세이던 93년 남편과 함께 Kate Spade를 창업했고
성공을 거두던 99년과 2006년 2번에 걸쳐 뉴만 마커스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후 여려번의 M&A를 거쳐 Coach가 2017년에 $2.4 billion (우리돈으로 2.7조원 정도 되려나)에 이 브랜드를 사들였다.

부족한 것이 없던 사람이 왜 자살을 했을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창업을 하던 93년 $100,000에 불과하던 매출은
매각을 하던 98년 $27 million까지 올라갔다.

Kate 부부가 99년, 2006년 2번의 지분매각을 통해 쥔 돈은
“세전” 500억이 안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말 나만의 추측이지만,
2017년 Coach가 자신이 만든 브랜드를 $2.4 billion에 사들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분이 하나도 없던 Kate는 Coach의 M&A 과정에서 한 푼도 받을 수 없었다.
내 이름을 딴 자식과도 같은 브랜드가 10년전에 내 손을 떠난 후 그렇게 성장한 모습을 바라보았으면 그랬을 것 같다.

특히 2016년 Kate Spade에 이어 자신이 런칭한 악세사리 브랜드가 생각보다 잘 확장되지않음을 겪으면서 더더욱.

패션에서 한 획을 그은 창업자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