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석가탄신일

징검다리 휴일인 오늘은 서울로 가지 않았다.
왔다갔다 피곤하고 교통비로 소모하느니
차라리 하루 숙박비를 내고 부산에 머무는게 나았다.

맨날 부산 시내에만 있다보니
해운대, 광안리와 같은 바다에 갈 일이 없어서
오늘은 잠을 충분히 잔 후 해운대로 갔다.

점심 때 해운대에 위치한 동성장이라는 곳에 미리 예약하여 스시를 먹었는데,
서울이었다면 65,000원으로는 먹을 수 없는 참 좋은 스시를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가족이나 친한 사람이 오면 같이 가야지.

마침 모래축제가 시작하고 있어서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되었다.

새로 산 노트북을 설정 잡느라 해운대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왔다.

머릿속은 굉장히 복잡하고
마음도 답답했지만
그래도 잠깐의 쉼표가 있는 것은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