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
사주를 본 적은 있지만
손금은 본 적이 없다.
금요일에 저녁 약속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손금을 잘 보신다는 분에게 손을 내어보이게 되었다.
(좀 어색하긴 했다)
그분은 눈이 동그랗게 뜨더니 나에게
머리가 굉장히 좋으신 분이군요. 라고 하더라.
10년전에 피곤한 상태에서
정신과에서 검사했을 때 기준 IQ 130이었는데
그정도는 멘사에는 턱없이 못미치지만 1년에 한번 정도 나오는 수준이긴 하다고 하니
나쁜 것은 아닐테지만
나의 경우 70세가 되어도 20대의 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원래 연구나 학자, 공무를 했어야하는 사람인데
본인은 의도한 것이 아니지만 재물이 쌓이는….사업운(=재물운)이 있다고.
=> 조금 희망적이었다.
그러면서 걱정이 되는 부분은
나는 하얀 옷을 입는 사람이고, 그 옷에 때가 묻고 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인데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묻을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으면 조언을 해주셨다.
그 점은 정말 맞다.
p.s. 회사를 그만둔 이후 내가 더 좋아졌다/편안해졌다는 얘기를 건너 건너들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회사를 그만두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에 대한 생각과 자세가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