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난 이은미 하면 “어떤 그리움”, “기억속으로” 딱 2곡만 생각이 나는데
의외로 유튜브에 이 두 명곡을 cover한 사람이 거의 없더라.

유튜브에 “길거리 노래방”이라고 노래 고수 일반인들이 홍대에서 노래 솜씨를 뽑내는 방송이 있는데
거기서도 이은미의 곡 자체가 거의 불려지지않고
채팅창에서도 이은미 노래 하면
“애인 있어요, 녹턴, 헤어지는중입니다”가 달리는 것을 보고 꽤 놀랐다.

하긴 92년 94년에 이곡이 발표된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가 이 곡들보다
이후 자신들이 어린 시절에 드라마를 통해 유행했던 곡을 기억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나 혼자 90년대에 남겨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p.s. 사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것도 나쁘지 않다.
p.s.2. 코인노래방 가고 싶다.
p.s.2.
언젠가 그대는 눈물을 흘리며
내게 말했었지 사랑은
슬픈 이별보다 아픈 거라고
하지만 내 님 떠나고 이젠
나 홀로 남아 그대 앞길을 비추네

이 가사는 지금 들어도 마음이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