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해야되요? 안하면 안되요?

회사에서 각 사업장과 연결하는 목적으로
업무용 메신저를 도입해서 쓰려고 하고 있다.

전화나 팩스를 통해 발생하는 시간 소모를 없애기 위해 한 것인데…

각 사업장에 설치 안내 공문을 보내고 했는데
대화방 초대에 절반도 들어오지 않았다.

마침 업무용 메신저 설치 안한 한 곳에서 전화가 왔기에
업무용 메신저 안내 공문 받으시지않았냐고 설치 부탁한다 했더니
답변이 가관이었다.

“그거 해야되요? 안하면 안되요?”

하아….그게 지금 사장에게 할 소리냐. 어처구니가 없어서 답이 잘 안나왔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사람은 메신저를 깔지 않았고, 나에게 또 전화를 걸어오더라.

경영학에서는 “변화관리”라는 표현으로 기업의 혁신과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고정관념이 있고 관행으로 움직여온 사람을 움직이게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