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과 실망이 뒤섞인 하루

계약서 검토 후 체결하고자 준비하고 방문했는데
상대방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멋쩍어하던 상대는 나에게 문자 보내려던 참이었다며 다른 약속이 있어 나간다는 것이었다.
언제 돌아오냐고 하니 오후 늦게..하면서 내일부터는 베트남에 골프치러 가서 다음주에나 온댄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계속 참고 참고 또 참고 있는데
이건 아니다 싶지만
한번 더 인내하기로 했다.

나도 그대로 갚아줄 날이 올 것이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우여곡절끝에 뽑은 총무/경리를 할 직원과 입사 전 welcome lunch를 했다. 구멍가게 회사이지만 적어도 본사 직원 생일과 입사는 함께하는 것을 나름의 원칙으로 삼을 생각이다.
(안나타나면 어떡하나 걱정을 좀 했었는데 다행이었다)

직원에게 내 어두운 얼굴이 보여지지않으려 애썼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새로 오는 직원은 성격이 밝고 열심히 하려는 태도여서 마음에 든다.
다음주 월요일에 꼭 와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