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좌절스러웠던 하루

방콕에서 인천 도착하니 밤 11시 40분
짐을 찾아 심야 리무진 타고 염창역에 내려 택시 타고 집에 오니 새벽 1시 30분
뒤척이고 잠에 드니 2시반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샤워하고 나가니 4시 45분
새벽 5시 30분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니 아침 8시

어제부터 일진이 안좋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폰을 켜니
경리 직원 하나 뽑아놓고
오빠가 하는 가게에 일봐주고 있는데 후임구해야한다며 2주간 시간을 달라해서 주고
중간중간 체크도 했는데
오기 전날 밤 11시에야 출근 못한단다.

2순위로 생각되는 사람에게도 연락하니
마찬가지 일 안한댄다.

하아…
이럴거면 그 경리직원 오기까지 혼자서 난 뭘했던건가.

아침에 부산에 오니
온갖 멘탈이 조각나는 일들이 하루종일 가득.

며칠전에 대학동창이 나에게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버티냐고 물어본 기억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