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Bangkok

1년전에 예약한 항공권을 취소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3일 일정으로 방콕에 다시 왔다.

생각해보니,
방콕은 서울 외에는 내 평생 가장 오래 머문 도시다.
(곧 부산이 방콕을 추월할 예정이지만)
그래서 올 때 마다 새롭고, 반갑고 또 정겹다.

시내에 주로 머물지만
아직 못 가본 곳도 많고
편안한 느낌이다.

회사의 첫째이자 막내가 되어 (즉, 홀로 남아)
온갖 잡다구리 일들을 혼자 꾸역꾸역 하다보니
방향을 잃는 것 아닌가 걱정도 되었다.

이렇게 (지금도 잡다구리 일을 하고 있지만)
잠시나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진 것이 참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