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 How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왜”와 “어떻게”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북한의 김정은이 태도를 180도 바꾼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왜 인지 모르면서 결과만을 놓고 좋다고 한다.

“왜”와 “어떻게”에 대한 이해 없이
올바른 의사결정은 할래야 할 수 없다.

평화? 평화 좋다.
그런데 평화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데.
그 얘기가 빠져있다.
그래도 사람들은 결론이 마음에 드니 좋다고 한다.

여담으로, 휴전 이후 우리의 삶은 평화가 아니었을까?
평화는 계속 되어왔다. 다만, 과거에는 국방력을 전제로 안전과 평화를 유지해온 것이라면
지금은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수십번 사기친 전적에 우리 장병의 목숨을 앗아가고도 사과 한번 없는 상대를 대상으로) 서로 침략하지않는 평화를 추구하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상호간 불신이 가득하고
과거사 정리가 하나도 안되어있으며
한민족이라는 북한 인민들은 독재에 인권을 유린당하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되겠지만

평화라. 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말장난이란 말인가.
누구를 위한 평화?

과거 정부의 적폐 청산을 외치고
일제에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위안부, 광부에 대해서는 일본에 진정한 사과(?)를 계속 요구하면서
만행을 저지른 북한에 대해서는 (그저 남한의 평화를 위해서) 모른 척하자?

박정희 독재 정권과 기독교의 담임목사 세습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진 3대 세습 독재 정권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이제는 그동안 몰랐던 인간적인 면모가 보인다며 환호한다.

독재에 신음하는 북한 사람들의 인권?
아 몰랑 그건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보고 난 평화가 좋아.
이따위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참담하다.
뭔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