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직원의 퇴사

회사는 모두 영속을 꿈꾼다.

큰 마음을 먹고 시작한 회사에서
첫 직원은 기존 회사에서 넘어온 직원이었다.

경리는 글로만 배우고 다른 서류정리 업무를 해온 사람이었는데
고용 승계의 취지를 따라서 회사로 왔다.

소박하지만 웰컴 런치도 했었는데
며칠전 ERP에 비용을 업로드하고 부가세 신고하는 작업을 버거워하며
회사를 위해서라도 자신이 그만두는게 맞겠다 얘기했다.

그 직원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나에겐 1호 직원이 그렇게 허무하게 한달만에 그만둔 것이
참 마음이 아팠다.

자연 승계가 아닌, 나의 본의에 의해 뽑는 이번 직원은
좀 더 신중하게 뽑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