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라는 것
장사를 하다보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법률 자문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전에 김앤장 통해서 김앤장 출신 분들이 세운 법무법인을 소개받았다.
그러다 거기 계시는 분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그분이 제안한 대로
나는 기존 그 법무법인과 계속 다른 자문을 받으려고 했는데
그 법무법인에서 법률의견서 견적까지 제시해놓고서는 며칠동안 연락이 없더니
나에게 전화해서 법무법인을 떠나간 그 변호사가 클라이언트 베이스를 가져가기로 해서 자신들은 일을 맡을 수 없다고 하는거다.
그래서 그 변호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자신은 그렇게 말한 적도 없다고 하고.
결국엔 클라이언트 이전은 핑계였고
바빠서든 그냥 싫어서든 맡기 싫었던 것 같다.
그럼 그렇게 말을 하지…
나는 한번 맺은 인연 소중히 생각해서
비싸게 불러도 다 ok하고 자문 받으려 했는데
(내 나름의 철칙이다)
그런 식으로 사람 뒤통수를 치냐.
그것도 김앤장 변호사까지 한 사람들이
내가 그저 별 볼 일 없는 창업자에 불과해서였겠지
“잠시” 씁쓸했다.
그래도 괜찮아.
이 세상에 당신들말고도 변호사는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