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투 워라밸

서점을 지나가다 “하우투 워라밸 (work-life balance)”라는 책 제목이 보였다.
다시금 얼마나 우리나라에서 work-life balance가 안맞으면 이런 책이 나올까 싶어서 씁쓸했다.

우리나라에서 work-life balance가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노동의 가격과 조건(강도), 그리고 질은 결국
1)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 원칙
2) 정부의 정책
에 영향을 받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고
때문에 삶의 질을 희생해서라도 노동을 하고자 하는 공급이 있는 한
work-life balance는 요원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게 아니면
사회 공감대 안에서
정책적으로 (강제로) work-life balance를 찾도록 만드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나혼자 work-life balance를 찾아서 살아가겠다는 것은
자기 연민 또는 그저 혼자만의 생각에 불과한 것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