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라는 기간
서치펌을 퇴사하고 대기업 HR담당자이신 분과 만났다.
몇가지 느낀 점…
1.
나는 역시 말을 많이 하면 안된다.
달변가는 아니지만, 말을 못한다고는 생각 않지만
특히 처음 보는 사람과는, 그리고 그 상대가 사람을 평가하는 일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본 내공이 있는 사람일 수록
핵심만을 이야기해야하는데 그러지못한 것 같다.
2.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employer들은 나같은 사람이 2년 5개월째 일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보통은 6개월 정도이 넘어가면 왜 일을 계속 안하지, 무슨 문제가 있나라고 생각한다고.
그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 싶다가도,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생각되면 뽑지마세요”라는 건방진(?)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별로 신경 안쓰기로 마음먹은 후부터 많이 변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인생을 살면 되고, 남이 보기에 좋아보이는 인생은 살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작전 타임”(?)을 가지면 된다.
그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일을 못해서” 직장을 못구한 것이 아니다.
나는 나를 믿고, 내 실력을 믿는다. 그것을 증명시켜줄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굳이 증명하고 싶지 않다.
그정도 길게 얘기했는데 꺼려지면,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