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크리스마스

생각해보니 12월,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한국이 아닌 곳에서 보낸 것도 꽤 오랜만인 것 같다.
기억나는 것은 2004년말 터키 및 중동 여행할 때 터키 어느 시골마을이었다.

눈 한번 맞은 적 없는 사람들이 눈 장식이 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신기하다.
저 사람들 대부분은 눈을 실제로 본 적도 만져본 적도 없는 사람이 맣을텐데.
방콕 치고는 다소 서늘한 날씨라서 가끔 얇은 패딩을 입은 사람들 까지 볼 정도이긴 하지만
겨울은 아니지않은가.

기분이 묘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는 항상 추웠는데
이렇게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태국에서 맞이할 지는 몰랐다.

하는 일도 일이지만
나 스스스로도 연말에 정리를 해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반성의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