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 Porter
일본에서 거의 국민가방 정도로 애용하는 브랜드로
요시다의 Porter라는 브랜드가 있다.
일본에서 만들어 꼼꼼하기로 소문난 가방인데
주로 브리프케이스, 백팩 등을 만든다.
Head Porter는 Porter의 팬이던 소비자가 만든 별도 브랜드로
요시다에 Porter가방을 주문 제작하여 Porter로고를 붙여서 판다.
오리지널 Porter와 색상과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다.
Porter의 Tanker라는 라인은 벌써 30년이 되어
책자를 보니 5~10년간 손때묻은 (하지만 박음질 풀림 없이 멀쩡한) 소비자들이 쓴 포터가방 사진들이 인상적이었다.
회사 그만두고나서 막 쓸 수 있는 서류가방은 유니클로에서 사서 쓰고 있었는데
조금 작다는 느낌이 있어서 더 큰 것을 찾아보다가
인터넷에서 이걸 발견했다.
인터넷에서 보았을 때만 해도 바로 살 생각은 없었는데
오늘 처음 보자마자 이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Black Beauty라는 라인으로, 기존 Porter가방이 검은색 원단이라도 은색 지퍼에 내부는 오렌지색으로 과감한 배색을 한 것과 달리
모두 검정으로 처리해버린 깔끔한 제품이다.
예전 Tumi때 버릇때문에
노트북과 서류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는 것(=즉 지퍼가 2개여야함)을 원하는데 내 기준을 완벽하게 맞추더라.
생각보다 출혈이 심해졌지만,
이 가방을 끌고 남은 생활을 살아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