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신임 사장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은 이사회를 열어
과거 MBC PD수첩 CP였다가 해직된 최승호씨를 신임사장으로 선정했다 한다.

정권은, 비록 이를 한결같이 부인해왔지만,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무슨 핑계와 이유를 들어서라도 (때로는 무리해서라도) 정권 입맛에 맞는 똘마니를 항상 앉혀왔기에
이런 일 자체는 그다지 놀랍지않았다.

난 오히려
최승호씨와 같은 사람이 언론사 사장이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

최승호씨는 PD수첩 CP일 때
광우병 왜곡 보도를 주도 했던 사람이다.

지금 그 방송을 다시 보면,
그때 그 내용이 얼마나 어리석고, 사실에 입각하지 않았고, 논리적 결함이 심각했으며, 대중을 선동했는지 알 수 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어떤가?
우리는 식당에서 미국 소뼈로 푹 우린 갈비탕, 곰국과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간 불고기 김밥과 각종 쇠고기 음식을 맛나게 먹고 있지만
그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졌다는 한국인 그 누구도 광우병에 걸리지 않았다.

광우병 보도는 명백한 오보였고, 지금와서는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해프닝을 낳았다.
광화문에 수십만이 모여 광우병 미국산 소고기 물러나라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니. 이 얼마나 웃기는 일이었나.

그런 잘못된 보도를 한 사람이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언론사의 사장을 한다?

그의 정치적 입장이 무엇이건 상관없이

이 세상이 뭔가 잘못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