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매장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해서
Cole Haan 이라는 구두 브랜드가 미국에서 50%세일 하기에
발 사이즈를 보려고 파주 신세계 아울렛을 다녀왔다.

금요일 오후의 아울렛은 추운날씨까지 더해서 한산했다.

혹시 아울렛이라는 유통 채널이 이제 한물 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었고 교외에 떨어진 고급 아울렛이 아니더라도
백화점에서도 애써 재고물량을 떨어내려 노력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것을 깨달은 신세계 입장에서는
이러한 아울렛이 1세대,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스타필드가 2세대가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정도

사이즈 체크를 마친 후에 나이키 매장을 들렸는데 매장 전체를 추가 20%세일을 하는 것이었다.
훨씬 매력적이 된 가격에 아내와 내 운동화를 몇 점 샀다.
3켤레를 샀는데 최종 할인가격이 20만원이 되었다.

할인도 할인이지만,
매장의 분위기가 꽤 인상적이었다.
직원들이 활기차고 손님들에게 반갑게 응대하고 상담 등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물론 본사 차원에서 고객만족도 체크도 하는 것 같기는 했지만)

쇼핑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파주 롯데 아울렛의 나이키 매장을 들렸는데 아까 신세계 매장과의 차이가 확연히 보였다.

직원들이 자기 일만 묵묵히 하고 손님에 대한 응대는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였다.

신세계 매장은 일렉트릭 장르의 빠른 템포의 곡을 크게 틀어서 흥이 나고 구매를 촉진하는 반면
롯데 매장은 그런 모습이 안보였다.

같은 상품 구색, 같은 나이키 직원들인데 왜 차이가 날까
결국엔 리더인 점장이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