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전기차
우여곡절 끝에 파리에 도착했다.
레이캬비크 출발이 새벽 6시 비행기라서,
밤 10시에 잠을 청하여 새벽 1시에 기상, 짐을 바리바리 챙겨 비행기를 탔다.
1달 가까이 몰던 렌트카에서 짐을 정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짐의 무게도 상당해서 힘들었다.
파리의 23유로짜리 한인(사실은 조선적) 민박에 자리를 잡았다.
1년여만에 파리 거리를 다니는데 가장 변한 점이라 느낀 것은
길 곳곳에 산재한 전기차 충전기들이었다.
난 처음에 주차요금 계산기 정도인줄 알았는데, 노상 주차하는 곳에 소방전만한 전기차 충전기를 다수 설치해놓았고
경차 정도로 작아보이는 다양한 전기차들이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브랜드를 찾아보니, 르노, 시트로엥, 푸조, 테슬라, 닛산 등 다양하다라.
전기차 충전소를 거점 위주로 거창하게 설치하는 한국과는 많은 접근방법에서 차이가 있는 모습이었고
소형 전기차 위주로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 시사하는 점이 크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니 프랑스는 노르웨이와 UK 다음으로 유럽 내 3번째로 전기차가 많이 팔리는 시장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