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정 조정
돌아오는 비행편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면서
(나도 여행을 많이 하긴 했나보다. 이런 일까지 겪어보는 것을 보니)
마침 여행지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이라
숙소에 얌전히 머물면서 일정을 전면 재조정했다.
단 2일전에 항공권을 찾으려고 하니 비행편은 있되, 가격이 많이 높아져있었다.
그래도 집에 돌아갈 수 있는게 어딘가.
파리에서 상하이를 경유하는 중국동방항공으로 했다. 에미레이트도 고려했었는데, 중국동방항공의 23kg 짐 2개까지 부칠 수 있는 장점이 컸다 (에미레이트는 30kg).
기존의 항공편을 가정하여 예약했던 철도/버스 (뒤셀도르프-파리)를 모두 취소하고
파리의 숙소도 기존 1박에서 3박으로 새로이 예약하면서 한인민박으로 바꾸느라 (저렴하면서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오후 시간을 다 써버렸다.
아이슬란드 일정도 저렴한 비행편을 찾느라 하루 당겨서 마무리하게 된다.
아이슬란드에서 꼭 찍고싶은 장면 4개 중 2개를 모두 충족했으니 만족하고 집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조용하고 조심하게 운전하고 다닌다고 다녔지만
분실물도 많고 사건사고도 많았다.
어차피 아이슬란드는 또 올 수 있으니 그 때를 기약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