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아쉬운날

아이슬란드의 진면목은 사실 하이랜드(high land)라 불리는 내륙지방에서 볼 수 있다.

이곳은 주로 4×4 차량만 출입이 가능한 산악 도로 (비포장)로만 접근이 가능한데
오늘 이곳을 가기 위해 무려 100 유로나 내고 근처 숙소도 잡아서 갔건만…

아이슬란드 전체가 흐린 날이 되어버려서
색깔이 제대로 안나와서 오늘은 공쳤다.

원래 차에서 노숙을 하며 다음날도 하이랜드에서 사진을 찍으려했는데
내일도 오늘과 같이 흐린 날이 예보되어 그냥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지난번에 여기 왔을 때 날씨가 좋았던건 정말 운이 좋았었던 것인가 보다.

아쉽기도 하고 실망도 하고 낙심도 했지만,
다른 한 편으로 날씨 좋은 날 또 다시 올 명분을 만들기도 한 것으로 위안 삼기로 했다.

그나마 찍은 사진 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