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유대인 추모공원에서

사진은 중절모를 쓴 노신사가 걷는 모습을 내가 찍었다.

베를린에 갔을 때에 유대인 추모공원에 갔었다.
(공원 이름에 murdered가 있지만 학살이라는 표현은 안쓰고 싶다)

2711개의 콘크리트비가 0.2m~4.8m 높이로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있다. 아무런 표식도 없다.
마치 관을 연상케하는데 마음이 숙연해졌다.

독일은 이렇게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또 기억하려 하는데
일본에는 이런 곳이 있는지.

유대인들은 독일에게 어떤 마음일지,
일본이 이런 공원을 만들고 추모하면
우리는 일본에 대한 태도가 과연 바뀔지 궁금했다.

지금으로선 일본은 진정한 사과를 할 생각이 없어보이고
한국은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한다해도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