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치 않다.

아이슬란드 2일차. 마음이 편치 않다.
마음이 안좋은데 일기에 굳이 쓰는건, 나 자신에게 투정을 부리고싶어서가 아니라 기록을 위해서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아내와 카톡을 통해 약간 다투었고
오늘 아침에 컵반의 종이용기를 베를린에 두고 온 것을 뒤늦게 파악하여 막막해진 것도 있을 것이고
사진찍겠다고 어제 왕복 360km를 달렸는데 아무런 소득이 없이 돌아와 피곤만 쌓인 것도 있을 것이고
지금 뭘할지 정하지못하여 망설이는 것도 그럴 것이다.

무엇이되었든 하나씩 해결해나가야한다.

그리고 해결할 방법은 있다는 점과
괴로워하고 무기력하는 것들이 사실 알고보면 별 것이 아니라는 것도 분명하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
그렇게 생각하자.

요즘들어 문제가 복잡하면 해결하려하기보다 손을 놔버리고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고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