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예전에 회사다니면서 작업복인 양복(수트)에 맞춰입을 구두를 꽤 다양하게 신어보았었다.

저렴하게는 뉴욕에서 클리어런스 세일 때 줏어온 바나나 리퍼블릭 로퍼부터 시작해서
유명하고 비싸디 비싼 영국산 드레스화까지. (윙팁은 나랑 안맞는다)

그러다가 최근에 기존에 신던 구두들이 많이 헤져서 발을 아프게 하면서
실용성 위주로 바뀌어서 가급적 로퍼, 그리고 쿠션이 충분한 것들을 찾다보니
나이키 소유의 콜한 (Cole Haan)과 아디다스 소유의 락포트 (Rockport)가 눈에 들어왔다.
가격대나 유통채널로 보면 콜한이 보다 프리미엄에 가깝긴 하다.

구두는 단순해야한다는 생각에 나는 penny loafer와 cap toe 디자인이 제일 좋다.

콜한 미국 공홈을 VPN을 이용하면서까지 접속해서 40%세일할 때 몇켤레 샀고 (국내 판매가의 대략 절반 수준)
그리고 얼마안되어 락포트도 2켤레 $99행사를 하기에 잠시 고민하고 사서
새로 산 구두만 5점이 다 되어간다.

콜한은 이번이 처음인데
동일한 모델이고 색상만 다를 뿐인데, 제조국이 인도 vs. 베트남의 차이로 완전히 다른 디자인과 발등 높이의 구두가 오는 황당한 품질 문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실용적으로 가길 잘 했다. 좀 투박하게 생겨도 내 발이 편하면 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