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시트
페이스북에서 어느 사모펀드에서 일한지 2년 남짓 되는 분이
개인적인 흥미에 심심풀이(?)로 만든 엑셀 시트를 공개하여 구경하며 보게되었는데
(사실 너무 간단해서 모델이라고 볼 수도 없다)
솔직히 말해서
만약 이 분이 내 밑에 있었으면 많이 혼났겠다 싶었다.
그리고 이 분의 직장 선배들은 2년동안 이 분에게 뭘 가르친거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엑셀 모델은 그 누가 보아도 한번에 그 흐름이 이해되도록 만드는 것이 철칙이다.
그중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무엇이 결과물이고 무엇이 driver이고 assumption인지를 밝히는 것인데
그 엑셀 시트에는 (짐작은 갔지만) hard-coded 숫자들과, 이런 숫자들이 수식으로 계산된 중간결과값들이 엉켜있어
논리를 이해하기 어렵게 되어있다.
내가 회사다닐 때에는 가정 값이 담긴 cell은 색상은 다르게 하고 박스 표시까지 하여 assumption, key driver임을 분명히하고 있고
hard-coded 숫자들은 파란색, 계산된 결과 값은 검은색으로 표기한다 (+다른 워크시트에서 불러온 것은 초록색등으로 추가 표기하기도…나는 그렇게까지는 안하는데)
역시 좋은 상사, 선배가 있어야 배움의 깊이와 폭도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