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생일 2

자정이 지났다.

예전에 회사다닐 때에는
생일은 칼같이 퇴근한다는 규칙아닌 규칙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없다. 하하하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않는데
그냥 먹먹하다.

40대가 되는 것은 두렵지 않은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혹시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은 아닐까
지금 추진하는 일과 관련하여 혹시라도 내가 무언가 놓치는게 있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오늘 점심에 오랜만에 스시초희를 가서 (아내와 사귈 때 간 것이 마지막일테니 거의 6년만인듯)
아내가 먹고싶다던 스시를 먹었다.

유명한 셰프가 쥐어주는 초밥은 아니었지만 재료를 신경써서인지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다만, 서버가 전화를 받고 서비스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비스업이 고객에게 흠잡힐 구석이 많고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은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