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Mile

페이스북에서 본 글
Extra mile이라는 표현을 써서 조금 더 노력과 부지런함의 미덕에 대해 적었는데,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일 잘했던 사람의 공통점, 요건이 아니라 그건 당연히 그래야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하는 것이 미덕이나 비결이 될 수 없다.

일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을 명색이 컨설팅 파트너가 겨우 그정도로 설명하다니, 누군지 모르겠지만 난 매우 실망스러웠다.
나쁘게 말하면, 주인 입장에서 일개미를 더 부려먹기 위한 펌프질 밖에 안된다 생각한다.

노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그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했고 고민했는지가 난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헛짓거리를 죽어라 열심히 하는 것은 의미 없다.


[Extra one-mile]

에피소드 1.
____컨설팅에서 일하던 시절 파트너님 한 번을 초청해서 Talk 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질문 중 하나는 “파트너님이 보신 수 많은 어쏘들 중, 잘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습니까?”
파트너님은 아래와 같이 답변해 주셨다.

“Extra one-mile 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제가 OK 했음에도, 본인이 분석을 돌린 숫자를 한 번 더 체크했던 사람들, 분석의 implication 을 다시 한 번 정리했던 사람들,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더 읽기 쉽고 직관적인 문장으로 고치려 노력했던 사람들… 제가 OK 했음에도, Good to Great 하기 위해, 한 시간 덜 자면서 완벽을 추구했던 사람들… 그 친구들이 결국 훌륭한 컨설턴트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어느정도 잘하고 적당히 인정받는 것에 만족하지 마세요. 압도적으로 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세요.
컨설팅을 20년 이상한 저도,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새로운 보고서들을 찾아보며 extra one-mile 하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2.
____에서 New Associate 시절, “우리 정말 잘하고 싶다..”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어떻게 하면 1점 어쏘 (상위 5%) 가 될 수 있을까”가 많은 대화의 주제였다.
그런데 ____가, 본인의 멘토였던 Associate 선배가 해준 이야기를 들려줬었다.
그 선배님 왈,

“나는 New Associate 시절에, 팀보다 1시간 일찍 오고, 1시간 늦게 갔어. 1시간 일찍와서 자리를 정리했고, 오늘 무엇을 할지 생각했고, 미리 일을 시작했지. 그리고, 남들이 다 갔을 때, 나 혼자 남았을 때, 내가 오늘 무엇을 했는지, 내일 할 일은 무엇인지, 내가 오늘 실수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했다. 나는 첫 1년을 그렇게 살았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이 곳에서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정말 무던히 노력하는 것이다. 부지런해지는 것 역시 차별화를 만들 수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