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잔

속상한 마음에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독일 소시지 전문점을 들러
싱하 병맥주 300ml를 하나 주문해서 마셨다.

술도 잘 못마시는 내가 자청해서 술을 마신 것이 세손가락 안에 꼽힐텐데
오늘이 그런 날일 것이다.
역시 2/3정도 마시니 얼굴이 벌개지고 가슴이 쿵쾅쿵쾅 뛸 뿐 취하지도 않지만
오늘은 그래도, 아니 오늘은 그래야하는 날인 것 같다.

다시는 이런 일로 속상해하지말자. 오늘 일은 오늘로 끝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