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VC 강의
글쎄 이것이야말로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리라 보고
이것과 관련해서 며칠 생각을 해보았는데…
결국, 나는 내가 일하면서 깨달은 경험을
누군가에게 돈 받고 가르치고 싶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의라면 돈을 받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본다.
VC가 아니라…내 입장으로 바꾸어서 생각해봤을때
PE에 일하는 사람이, PE의 투자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돈받고 PE란 이런 것이다 강의를 해준다?
난 절대 안한다.
지식과 경험이 공짜가 아니고, 나름의 가치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딱히 비판/비난하고 싶지도 않고 관점의 차이라는 것도 충분히 인정하는데,
나만큼은 이렇게 하고 싶지 않다.
내가 고지식한지 모르겠지만…
말이 나온길에 몇자 더 적는다.
위 광고문구를 보면
과거 스톤브릿지 시절 티켓몬스터에 투자한 것을 내세웠는데
정말 투자 관점에서 그것이 홍보할만한지 묻고 싶었다.
스톤브릿지 캐피탈에서 2010년 35억원을 투자했고,
티켓몬스터가 리빙소셜이라는 미국 회사에 2011년 매각될 때에 현금이 아니라 “리빙소셜” 주식으로 그 댓가를 받았다.
당시에는 M&A나 IPO를 기대하고 리빙소셜 주식을 받았지만,
티켓몬스터 투자 후 7년, 매각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도 처리(exit)를 못해서 골칫덩어리인데
이게 어떻게 해서 성공한 투자인가?
그리고 이후 리빙소셜이 티켓몬스터를 그루폰에 매각하고,
2015년 그루폰이 티켓몬서터를 다시 PE들에게 매각하는 과정은
스톤브릿지 캐피탈이나, 당시 스톤브릿지에 일했던 이 VC 강좌 강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M&A 성공스토리는 당연히 아니고 본인과 관련도 없는 M&A건을 왜 자기가 한 것처럼 광고판에 내걸까.
난 정말 이해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