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병원

오늘 새벽에도 두드러기의 가려움 때문에 잠에서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해서 고생을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근처 병원의 피부과로 향했다.
방콕 실롬에 있는 BNH Hospital이라는 곳인데
119년이나 된 유서깊은 곳이었다.
태국 최초의 사립 병원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시설이 매우 깨끗하고 직원들도 모두 친절했다.

1층에 피부과가 있고 영어도 유창하여 쉽게 진료받을 수 있었다.
의사는 대수롭지않게 쳐다보며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를 처방하면서 2일 내로 괜찮아질거라고 했는데
과연…
한 30초 만나서 얘기하고 약 받아오는데 8만원 가까이 청구되었다. 세상에…
우리나라 건강보험이 생각이 났다.
여행자보험 2만원짜리 들어두길 잘했다.

가능한 많은 것을 바꾸어보고자
콘래드 호텔에서 1회용품으로 주던 샤워젤을 포기하고
Boots에서 유세린 샤워젤을 샀다.
한국에서 400ml에 2만원이 넘는데 여긴 절반인 1만원도 안한다.
뒷면을 보니 마데인 타일랜드. 독일 유세린도 태국에서 생산하나보다.

제발 나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