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ginning of the End

(사진은 알파고 2.0과 제 3국에서 울먹거리던 커제의 모습)

올해초 일기에도 썼지만
작년 나에게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최순실 사건 같은 것이 아니라
바로 인공지능이 우리의 상식을 박살내고 인간에게 바둑을 이긴 사건이었다.

1년만에 더 발전된 인공지능은
세계 최고의 고수를 또다시 3판 전패로 몰아넣은 후에
바둑 은퇴를 선언해버렸다.

세계 최고수가 은퇴해버린 마당에
이제 인간들이 바둑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인간이 예측하고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수순을 넘어선 인공지능이 대단하다 생각되면서도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일례로, 금요일 오후에서 차를 몰고 5시간이 넘게 걸려 대구에서 서울올라오는 길에
길이 간간히 막히는 가운데 T맵은 내가 생각치못한 길을 안내하여 T맵이 예측한 시간에 맞춰 집에 도착하는 것을 보면서
모든 차에 인공지능이 탑재되고 자율주행을 하게 되면면 더욱 효율적인 교통환경이 구축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쓸데없는 차선 변경으로 인한 교통흐름의 울렁거림, 신호 위반도 없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