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NIQ vs. Prius

자동차가 한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생각을 해보다가,
예전부터 미세먼지와 화석연료를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동참하자는 생각에 하이브리드 or 전기차를 알아보았다.

전기차는 아직 한국에서 충전 인프라가 충분치않아 포기하고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정도로 좁혀졌고
현대 아이오닉과 토요타 프리우스를 직접 보기로 했다.

오늘 도산공원의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와 그 대각선 맞은 편에 잇는 토요타 매장을 일부러 갔다.

집 근처에 현대차 대리점과 토요타 매장이 있지만
push marketing에 매우 취약한 소비자인 나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곳을 갈 수 밖에 없다.

현대차에 대한 많은 선입견을 깨려는 듯 현대차의 모터스튜디오는 상당히 세련되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파는 곳이 아니었기에, 물론 차에 대한 자세한 견적 부분은 취약한 점이 있었지만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하이브리드와 펄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차이도 매장에서 처음 이해했다. (정말 궁금했던 부분이다)

한가했던 현대차 모터 스튜디오 대비
그보다는 좀 더 북적였던 토요타 매장에서는 “사원”명함을 건네는 세일즈맨을 만났는데
push marketing에 약한 만큼이나 신입 직원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도와주려는 성향을 가진 나로선
전화번호라도 적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긴 어려웠다.

아이오닉에 대해서 시장에서 혹독한 평이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현대차가 진지하게 하이브리드를 접근한 끝에
프리우스를 벤치마크하여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우스가 30%, 1,000만원 가까이 더 비용을 지불할 정도의 가치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경쟁이 좋은 제품을 만든다.

사게 된다면 아마도 아이오닉을 사지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