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中특사

경색되어있는 양국 관계에서
아직 새 정부의 외교 참모들도 구성도 안한 상황에서
취임했다고 허겁지겁 쭐래쭐래 똘마니 하나 시켜서 대통령 특사로 덜렁 보낸 것 자체가 잘못이다. 아마추어스럽다.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미국이나, 당할 것 없고 할 말 있는 일본은 그래도 될 지 모르나, 중국은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이렇게 까다로운 context에서 만났을 때에 상대의 반응과 요구가 어떤 것일지 예상한다면
메시지와 답을 정교하게 만들어갔어야한다.
게다가 상대는 닳고 닳은 외교, 협상의 고단수인데, 우리 특사단에는 외교 전문가가 없었다.

그래서 까다로운 질문에 답을 저렇게 멍청하게 한 것이다. 정말 한심하다.
도대체 가서 무엇을 얻고자 했는가.
외교는 속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방향이 중요한 것인데, 일이 꼬여버렸다.
안타깝다.


이해찬 中특사 “사드 해결방안 모색 준비 돼있다”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특사로 베이징을 방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왕 부장은 “사드 배치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한국 신정부가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이 특사는 “한국 신정부는 사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해찬 특사는 18일 오후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왕 부장와 만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이 특사는 한중 관계를 중시하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며 “한국 신정부가 양국간 신뢰를 회복해 양국 관계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왕이 부장은 “한중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평화와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상호 존중의 정신 하에 한국 신정부와 함께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사드 배치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한국 신정부가 중국의 우려사항을 존중해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특사는 “우리 신정부가 양국간 소통을 강화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위해 중국 내 우리 국민과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중국측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중국을 방문한 우리 특사단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심재권 외통위원장, 김태년 의원, 신봉길 전 3국협력사무총장,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