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리울 것 같은 쿠바

보통 말레꼰 해변(방파제)에서 선셋 구경한 후에는 피곤해서 바로 숙소로 오곤 했는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이 밤거리를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을 보고 사진에 담았다.

2주동안 여행을 잡아서 스스로 후회도 하고 이번이 쿠바는 내 인생에 마지막이다 다짐에 다짐을 해보지만
예전보다 가로등이 조금 늘어난 것 같아도 아직도 어둑어둑한 아바나의 골목 골목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내가 이곳을 정말 좋아했구나, 그리고 이곳이 정말 또 그리워지겠구나하는 확신이 들었다.

나를 Chino~ Chino (중국인)으로 부르던 그 목소리들도
머지않아 그리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