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의 공기질
아바나의 공기질은 처음 왔을 때보다는 한결 나아진 느낌이다.
이것이 서울의 공기질에 단련되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바나의 숨막힐듯한 공기의 원인을 생각해보니
매연을 내뿜는 올드카 외에도 녹지 비율이 말도 안되게 낮은 점이 보였다.
어느 나라든 있는 가로수가 아바나 인도에는 없다.
인도가 사람 한 명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기 때문이다.
공원도 10개 블럭 지나가도 하나 있을까 말까한 수준으로 적다.
상황이 이러니 아무리 해풍이 세게 불고
올드카 비중이 점점 줄어든다 해도
공기질이 좋아질래야 좋아질 수 없는 것이 당연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