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했던 어제
임플란트를 10년전에 1개(1번), 6년전에 2개(2,3번) 했었는데
최근에 치과에서 턱관절 점검을 갔다가 임플란트 쪽 뼈가 녹았으니 점검받으라는 말을 듣고
임플란트를 했던 두 곳에 가서 각각 점검을 받았다.
문제가 컸던 1번은 임플란트 뿌리(나사 부분)의 절반 가량이 뼈가 없이 잇몸으로 채워져있었고
2번도 옆 부분에 뼈가 없어 불안정한 상태였다.
결국 임플란트 수술 경험이 많은 2,3번 한 치과에서
잇몸을 열어서 뼈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인공뼈를 심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시술 비용으로 60만원이나 냈다. 어휴 돈도 못버는 놈이…
그것도 모자라 1번 임플란트의 잇몸염증 항생제를 투여하느라
피가 많이 났는지 자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베개와 입주변에 피가 많이 나있더라.
나이도 아직 어린데(?) 임플란트가 3개나 있는 것도 모자라서 뼈까지 부족하다니
마음이 많이 안좋았다.
그래도 임플란트를 새로 박을 각오도 했는데 그보다는 비용이 적게 나와서 다행이라 생각해야하나.
그렇게 생각하다가
오늘 마포의 베이커리 겸 카페에서 흥미로운(?) 커피를 마시면서
시끌시끌한 곳에서 노트북 켜놓고 일기도 쓰면서 집중을 하는 나를 보며
부모님이 나에게 이런 집중력을 주신 것은 감사한 일이다라는 엉뚱한 생각도.
지금까지 한번도 주변이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되어 일을 못한 적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