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사고 – 작은 교훈

결국 사고가 났다.

이 섬에서 매달 1번씩 열리는 full moon party가 있어서
괜찮겠지 싶어서 스쿠터 몰고 가봤는데

80%까지 간 지점부터 회전이 심한 경사더라.
그냥 쭉 올라갔어야했는데 긴장하다가 넘어졌다 (스쿠터가 그렇게 무거운건줄 처음 알았다)

그러면서 왼쪽 무릎과 팔꿈치 다치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또 똑같은 회전길에서 내려오다가 겁 먹어서
또 오른쪽 무릎 다치고, 오른쪽 손바닥 멍들고, 각종 부위에 긁히고 찢어지고 난리도 아니다.

거기에 렌트 스쿠터 반납하니 수리비 10만원 나오고

하아…

머릿속이 복잡했지만
1. 어디 부러지거나 하여 크게 다치지않고 (좀 화끈거려도) 몇군데 찰과상 입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자.
2. 모르는 곳에서 쓸 줄 모르는 물건(처음 써보는 물건) 써보지 말자
3. 다시는 스쿠터를 몰지 않는다

정도로 정리하고 마무리하려고 한다.

한 1-2주일 쓰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