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를 처음 몰아보다

오토바이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나지만
이번에 섬에 있으면서 한번 시도해볼까 말까 계속 망설이던 차에

나이 40먹고 이런 것도 경험해봐야지 싶었고
마침 섬에서 30년 가까이 이어져오고있는 보름달(풀문) 파티가 있다고 해서
이동할 때 이용해보려고 스쿠터를 1일 7,000원정도에 결제를 했다.
스쿠터가 없으면 트럭을 개조한 택시를 타야하는데 왕복 비용이 스쿠터 대여료보다 비쌀 판이었다.

조용한 이면도로를 시험 주행해보니 아 정말 어색하다.
자전거나 자동차와 또 다르다.

특히 악셀의 개념이 자동차 처럼 한 번 밟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계속 유지하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는 것 같아서
더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번 기회로 스쿠터는 다시 몰지 않는 것으로
제발 남은 하루동안 사고없이 운전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