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회사의 승진 소식

올해에 많은 사람들이 승진을 한 모양이다.
기분이 묘했다.

승진이나 직급 자체에 미련이 없었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털고 나왔기에
승진이 부럽다 이런 것은 전혀 없다.

다만,
나의 의지와 능력과 무관하게
소위 군번줄이 꼬일만큼 꼬여서 운나빴던 지난 8년반동안
몸과 마음 고생만 했던 시절들이 생각났다.
(물론 단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hands-on이라고 포장할 수도 있는 실무/detail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사람도 있겠지만)

그리고
나도 내 발전을 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불러주는 이름(직급, 직위)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부여하는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