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
경리단길 부근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경리단길에 들렀다.
서울 촌놈(?) 맞나보다.
경리단길을 하얏트부터 경리단까지 걸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더 특이하고 재미있는 거리였다.
오후즈음에 경리단길 뒤편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커피샵을 들렀는데
머물렀던 2시간동안 새로 들어온 손님은 나 혼자였고,
기존에 앉아있던 2명 손님이 곧 떠나간 후
내가 자리를 뜰 때까지 나 혼자서 사람 목소리 하나 없이 배경음악만 나오는 카페에 있었다.
커피맛도 좋고 다 좋았는데,
평일이라 그런가…한때 적막감이 감돌았던 예전 가게를 생각하니
난 손님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