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페북글

페북의 친구분이

남편과 주말을 이용해 광화문에서 집회하는 인증샷을 찍은 후에
며칠 뒤에 페북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나는 그걸 보면서
아니 배울만큼 배우신 분이
“너 그만둬”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가하면서 그 의미와 다음 수순에 대해서 생각도 안해보고 집회가서 인증샷이나 찍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 나와, 너 그만둬”는 답이 아니라고…탄핵이든 하야든 해봐야 아무것도 달라지지않는다고
1년을 버티든 햐야를 하든 탄핵을 하든 결국 국민만 계속해서 손해본다고…
결국 우리를 호구로 알고 선동하는 정치인들에게 이용당할 뿐이라고 얘기를 해줘도
이성을 잃은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고 나에게 욕부터 한다.

그래서 나는 관심을 가급적 끊으려고 한다.
모든 것은 다 내가 예견한대로…

얼마전에 내가 개헌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아주 약간 방향은 다르지만) 아닌게 아니라 개헌을 할지 말지에 대해서 논의가 시작되는 것 보면

***

저기… 정치하시는 분들…..

탄핵하는 것까진 절대 찬성인데요.
이젠 다음 그림을 좀 보여주시죠.

내년부턴 사방을 둘러봐도, 안을 들여다봐도
엄청난 경제 암흑기가 예상되는데 (국방 외교와 얽혀서)
수출 줄어들고 외국인 투자 줄고 내수 침체 오면
우리는 뭐 먹고 사나요?
내년에 남편과 저. 둘 먹고 살 계획을 그리는데도 이리 답답하고 조바심나는데,
한 나라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분들은
뭘 믿고 그리 느긋하신지요?
이민밖엔 답이 없나요?

광장에 나가서 추운 날 시위하는 국민들 보면서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껴야 하는 건
대통령만이 아닙니다.

계속 이렇게 넥스트 스텝과 확신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광장에도 더 이상 나가지 않겠습니다.
탄핵 이후의 미래가 어떻게 나아질지 확신이 들지 않네요.

일개 국민 올림.